베네수엘라의 산유량 감축 요구에도 불구,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현 산유량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에 국제유가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에 비해 83 센트(1.3%) 하락한 배럴 당 61.58 달러에서 거래가 마감됐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의 4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1.32 달러 하락한 61.02 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세계최대의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석유장관등은 오는 8일 빈에서 열린 OPEC 석유장관 회의에서 `현 산유량 유지'를 지지할 뜻을 밝혔다.
한편, 미국 에너지부는 이날 발간한 월간 단기전망을 통해 올해 국제유가 예상치를 기존의 배럴당 65달러에서 64달러로 1달러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