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외칼럼

[발언대] 서민 찾아가는 맞춤형 금융상담


설날 귀성이 시작되는 지난달 20일 금융감독원 임직원은 서울역과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저금리 금융상품과 금융범죄 예방방법 등을 담은 리플렛(leaflet)을 귀성객에게 나눠주는 행사를 실시했다. 명절을 맞이해 국민들에게 서민금융상품과 금융범죄 대응요령 등을 직접 알려주고 고향에서 가족과 친지들에게 자연스럽게 전파되도록 하기 위한 행사였다.

그동안 금융감독원은 서민들의 금융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왔다. 특히 지난 2009년 11월부터 신용회복위원회ㆍ자산관리공사ㆍ은행 등 13개 유관기관과 함께 서민들을 직접 찾아가는 원스톱(one-stop) 방식의 '맞춤형 서민금융상담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행사 참석자는 새희망홀씨대출ㆍ햇살론ㆍ미소금융ㆍ저금리 전환대출, 개인워크아웃, 개인회생 등에 대해 금융전문가와 개별상담을 하고, 금융감독원 전문강사로부터 금융교육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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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금융감독원의 '서민금융종합 지원센터'상담 건수가 지난해 2만5,000건으로 전년대비 2배가량 늘었다. 아직도 많은 서민들이 제도권 금융회사의 저금리 서민금융상품을 이용하지 못하거나 불법 사금융을 이용해 피해를 보고 있는 게 현실이다. 특히 불법 사금융 피해자들의 대부분은 하루하루 생활하기가 어려워 금융정보를 접할 시간이 없거나 상대적으로 금융지식이 낮은 사람들이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맞춤형 서민금융상담 행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상담행사 실시 회수를 대폭 늘리는 한편 그동안 주로 서울ㆍ부산ㆍ대구 등 대도시 중심으로 진행된 행사를 경기도 등 지방자치단체나 군부대ㆍ경찰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에는 전국을 순회하는 '민생금융 투어버스'를 운영해 시간적ㆍ지리적 제약이 있는 지방 소도시와 재래시장 등을 수시로 찾아가 지역 서민들의 금융애로를 속 시원히 풀어주고, 금융범죄에 따른 억울한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도움을 줄 예정이다.

앞으로도 '맞춤형 서민금융상담 행사'등이 서민들의 금융애로를 해소하고 대출금리를 낮출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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