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차 지역 민방」 선정 임박/신청기업 관심고조

◎성장 잠재력 크고 M&A재료 각광/심사 「경영 능력」우선… 의외사 발탁 가능성내달 9일 예정된 제2차 지역민방 사업자 선정을 10여일 앞두고 지역민방 신청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공보처는 지난 28일 인천과 청주, 전주, 울산 지역의 민방참여 기업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한데 이어 자격심사를 거쳐 오는 11월9일 전후 최종 민방 선정 기업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지역민방 참여를 신청한 기업은 ▲인천:동양화학, 대한제당, 동양기전, 한국종합건설 ▲울산:주리원백화점, 한국프랜지공업, 대원기공 ▲전주:쌍방울, 거성건설, 세풍, 하림 ▲청주:뉴맥스, 신호페이퍼, 덕일건설 등이다. 2차 민방 대상 지역은 1차(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에 비해 사업성이 낮은 편이나 지역민방 사업이 부가가치가 높은 방송관련 사업이고 정보통신업 진출에 적극적인 대기업들의 기업인수합병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선정기업에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민방관련 업체나 CATV 지역 사업자들의 주가가 가파르게 오른 것도 방송업의 성장 잠재력과 기업인수합병 재료가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특히 인천은 신공항건설과 대중국교류 확대등 서해안 시대의 핵심 지역으로 경제성장 가능성이 높고 울산은 오는 97년 광역시로 승격되고 현대그룹과 관련된 안정적인 광고물량 확보가 예상돼 사업전망이 밝다. 전주와 청주는 인천이나 울산에 비해 경제성이 떨어지나 지역민방을 가짐으로써 기업 이미지를 한차원 높일 수 있어 이점이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번 2차 지역민방 사업자 선정기준은 1차 때와는 달리 해당지역 연고나 대표자 및 임원의 적합성보다 방송국 개국후 경영을 조기에 정상화할 수 있는 방송국 경영계획 적정성, 주주의 재정능력, 재산형성의 건전성 등이 주요한 요소로 평가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각 지역별로 민방업체 선정 유력기업에 대한 소문이 돌고 있으나 공보처 관계자가 『의외의 기업이 민방업체로 선정될 수 있다』고 밝힌 만큼 결과는 뚜껑이 열려야 알 수 있는 형편이다. 증권전문가들은 『내달 9일 선정을 앞두고 지역민방 신청기업들이 전반적으로 주식시장에서 관심을 받을 전망』이라면서 『따라서 지역민방 신청에도 불구, 상대적으로 주가가 오르지 못한 종목들이 더욱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정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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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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