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분기 재래시장 경기 침체 지속 예상

전경련 24일 발표

경기회복 기대에도 불구하고 재래시장의 2.4분기경기는 침체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서울 등 7대 도시 재래시장의 720여개 점포 상인들을대상으로 조사해 24일 발표한 `2.4분기 시장경기실사지수(MSI) 보고서'에 따르면 MSI 전망치가 매출의 경우 73, 매출단가 99, 마진 69 등으로 기준치 100을 밑돌아 지난 1.4분기보다 나빠질 것으로 조사됐다. MSI가 100을 넘으면 해당분기의 경기가 전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보는 상인이그렇지 않은 상인보다 많음을 의미하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매출 MSI 전망치는 첫 조사때인 작년 2분기에 45를 기록한 이후 3분기 66, 4분기 74 등으로 기준치를 밑돌기는 하지만 수치상으로 상승세를 보이다 올 1분기에 60으로 하락반전했으나 2분기에는 73으로 다소 회복되는 양상을 보였다. 업종별 매출 MSI는 가전(98), 농산(73), 축산(71), 의류(70), 수산(58) 등 조사대상 전업종의 부진이 예상됐다. 지역별로는 서울(52), 부산(90), 대구(86), 인천(95), 광주(90), 대전(46), 울산(98) 등으로 기준치 100을 넘은 곳이 없었다. 특히 대전 경기부진이 다른 지역보다 심한 것은 재래시장 대부분이 활력이 둔화된 옛도심에 위치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난 1분기에 상인들이 실제로 느꼈던 MSI 실적치는 매출 47, 매출단가 103, 마진 50을 기록, 1분기에 설대목 등에도 불구하고 실질 경기는 매출단가를 제외하면 전분기보다 나빴던 것으로 나타났다. 상인들은 재래시장 경기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경기침체'를 28.9%로 가장 많이꼽았고 `동종업체간 경쟁심화'(27.7%), `소비심리 위축'(10.3%) 등을 들었다. 재래시장 경기 진작을 위해서는 `경기활성화'(21.2%), `주차시설.환경개선'(13.7%), `과열경쟁 방지'(10.9%) 등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김현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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