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작년 차량수리비 보험금 5조 넘어… 수입차만 1조

지난해 차량수리비로 지급된 자동차보험금이 5조원을 넘어섰고 특히 수입차의 수리비는 1조원에 달했다.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는 지난해 자동차보험 수리비 지급 현황을 분석한 결과 차량수리비로 지급된 보험금이 5조1,189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관련기사



이는 지난 2012년의 4조6,166억원에 비해 10.9% 증가한 수치다. 자동차수리비로 지급된 보험금은 2010년 4조원을 돌파한 후 3년 만에 다시 5조원을 넘어서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수리비 내역을 살펴보면 지난해 국산차 수리비는 3,182억원 증가한 4조1,516억원을, 수입차 수리비는 1,841억원 증가한 9,673억원에 달한다. 차량 렌트비 등을 합친 수입차 지급보험금은 2,072억원 증가한 1조705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었다. 수입차 수리건수는 전체 수리건수의 7.4%인 35만353건을 차지했으나 수리비 지급규모는 전체의 18.9%에 달했다. 자동차기술연구소 측은 "급증하는 수입차 수리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산차 대비 4.6배인 수입차 부품비에 대해 대체부품 사용 확대제도 도입, 부품가격정보 공개 현실화 등을 통한 해결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 10월 기준 전체 자동차 등록 대수는 2,000만7,761대로 이 중 수입차는 전체의 5.4%인 107만7,036대를 차지하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