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추석 연휴 직전 '올빼미 공시' 여전

감자 등 악재성 공시 봇물

추석 연휴를 틈타 장 마감 이후 악재성 공시를 쏟아내는 '올빼미 공시'가 여전히 기승을 부린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 20일 장 마감 이후 공시를 낸 상장사는 유가증권 49개, 코스닥 50개 업체 등 총 99개 업체에 달했다. 특히 이들 중에는 감자결정이나 사업연기, 원리금 미지급 등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경영사항을 밝힌 경우도 상당수에 달했다. 실제로 유가증권 상장사인 청호전자통신은 보통주 30주를 1주로 병합하는 감자를 실시하기고 했고 코스닥기업인 확인영어ㆍ엠엔에프씨도 각각 20대1, 10대1의 감자를 결정했다. 유가증권 업체인 봉신도 이날 조회공시에 대한 답변을 통해 감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웰스브릿지는 20억원의 사채 상환청구에 대한 지급을 유예했다고 공시했고 벽산건설은 단기 차입금이 증가했음을 장 마감 이후 알렸다. 계열사에 대한 담보제공이나 사업 연기 등 악재성 재료를 슬그머니 밝힌 곳도 있다. 한국정보통신은 계열사인 한국정보통신서비스에 대한 50억원 규모의 담보 제공을 실시한다는 것을 오후4시가 넘어서야 공시했고 로아코직도 금전대여를 결정했다. 이외에도 이큐스앤자루는 당초 이달 사업개시를 하기로 했던 멀티스포츠 유통사업을 오는 2011년 3월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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