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12년 매출 25% 늘어난 500억"

새해 첫 코스닥 공모주 씨그널정보통신은 어떤회사…<br>강호덕 대표 "스마트폰·태블릿PC 확산 수혜"<br>LG유플러스와 와이파이 장비 개발·테스트중



"현재 400억원 수준인 매출액을 2년 후인 오는 2012년에는 500억원 수준까지 끌어올리겠습니다." 강호덕(사진) 씨그널정보통신 대표이사는 23일 서울경제신문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통신산업이 기존의 음성 중심에서 데이터 중심으로 전환되는 흐름은 회사에 새로운 기회"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대표는 또 "2012년 이후 연 10~15% 수준의 매출 성장률을 꾸준히 유지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의 틀을 다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씨그널정보통신은 내년 1월13~14일 공모에 나서는 '토끼해 코스닥 첫 공모주'다. 코스닥시장 상장은 같은 달 25일로 예정돼 있다. 씨그널정보통신은 유ㆍ무선 통신 솔루션 기업으로 공공시설이나 기업 등에 필요한 유ㆍ무선 통신환경시스템 구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업은 ▦무선통신 솔루션 사업 ▦유ㆍ무선 통신망 구축 솔루션 사업 ▦방송ㆍ멀티미디어 솔루션 사업 등으로 크게 세 가지로 나뉘며 올해 예상매출액은 400억~410억원 수준이다. . 강 대표가 특히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최근 스마트폰 및 태블릿PC가 대중화되면서 이에 따른 통신장비 및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각 통신사업자들이 데이터 트래픽의 급격한 증가로 시스템 확충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면서 통신망 확충, 시스템 최적화 서비스 수요도 함께 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LG유플러스와 함께 전신주에도 설치할 수 있는 와이파이(Wi-Fi) 장비를 개발해 테스트 단계에 들어가기도 했다. 강 대표는 "스마트폰ㆍ태블릿PC가 제대로 보급되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장비와 최적화 시스템이 확충돼야 한다"며 "국내 대부분의 대형 통신사업자와 함께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송ㆍ멀티미디어 솔루션은 씨그널정보통신이 새롭게 주목하는 사업 부문이다. 최근 방송과 통신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기존에 유ㆍ무선 통신 사업 부문에서 다진 기술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방송 영역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 주고객사는 각종 초고속인터넷 기업 및 종합유선방송국(SO), 복수종합유선방송국(MSO), 인터넷TV(IPTV) 사업자 등이다. 올 들어 지난 3ㆍ4분기까지 이 부문에서만 121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이 회사의 모든 사업부문 가운데 가장 좋은 실적이다. 이 밖에 통신과 정보기술(IT)을 결합한 신규사업도 구상ㆍ진행하고 있다. 지능형 전기계량 시스템, 전기차 충전소 통신시스템, 에너지 관리 자동화 시스템, 통신망을 이용한 전지 중앙 집중 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 등의 신규사업에는 이미 진출한 상태다. 이번 공모를 통해 모은 자금은 연구개발 및 인력 확충, 타기업 인수합병(M&A) 등에 사용할 방침이다. 강 대표는 "최근 통신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더 많은 고급인력을 채용할 계획인데 중소기업의 경우 비상장사보다 상장사가 우수 인력확보에 훨씬 용이하기 때문에 상장 추진을 결정했다"며 "재무건전성 만큼은 자신 있기 때문에 회사의 안정성을 보고 투자를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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