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4년부터 시작된 체첸전쟁으로 러시아군 2만5천여명이 사망했다고 체첸전에 반대하는 러시아 인권 단체인 `병사들의 어머니회'가20일 주장했다.
이 단체의 발렌티나 멜니코바 회장은 이날 모스크바 에코 라디오방송과 가진 회견에서 지난 10년 간의 전쟁으로 러시아 연방군과 내무군, 연방보안국(FSB) 장병 2만5천여명이 전투에서 죽거나 부상 후유증, 자살 등으로 인해 희생됐다고 말했다.
멜니코바 회장은 전쟁으로 인한 체첸 민간인 희생자 수가 적게는 수만명에서 많게는 수십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국방부는 체첸전쟁으로 인한 자국군 희생자 수가 대략 1만명선이라고 밝히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 1994년부터 1996년까지 1차 체첸전쟁에 벌인데 이어 1999년 10월부터 지금까지 2차 전쟁을 계속하고 있다.
(모스크바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