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케이피케미칼 영업익 1,772% 폭증 '두각'

■ 15대그룹 계열사 2분기 실적 예상치 보면…<br>LG석화·한진·삼성重등도 300%이상 급증<br>'황제주' 롯데칠성·삼성전자는 이름값 못해



15대 그룹에 속한 상장 계열사 가운데 2ㆍ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가장 높은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기업은 롯데그룹 계열사인 케이피케미칼로 조사됐다. LG석유화학과 한진ㆍ삼성중공업ㆍ동부제강 등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5일 에프앤가이드의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추정치)에 따르면 케이피케미칼의 2ㆍ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363억원으로 전년 동기(19억원)에 비해 1,772.44%가 증가할 전망이다. 매출액 역시 4,016억원에서 4,683억원으로 16.60%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케이피케미칼은 지난해 하반기 제품 및 원료가격 급등락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주력제품 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내며 수익성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케이피케미칼의 주가도 올해 초 4,360원에서 7,690원으로 76.4% 증가했다. 합병이 결정된 LG석유화학과 LG화학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37.79%, 188.49%씩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됐다. LG화학은 석유화학 부문에서 PVC 수익성이 개선되고 옥소알코올 가격이 상승하면서 분기 기준 사상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최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은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던 PVCㆍ2차 전지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앞으로 LG석유화학과의 합병으로 수익성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외국인 매수세가 계속 유입되고 있는 한진은 영업이익이 370.8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으며 최근 연간 수주액 100억달러를 돌파한 삼성중공업도 영업이익 증가율이 365.66%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동부제강도 영업이익 증가율이 354.26%로 추정돼 300%가 넘는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186.46%), 호텔신라(153.80%), 한진해운(153.21%), 금호타이어(133.20%) 등도 100%가 넘는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주가가 140만원이 넘는 황제주인 롯데칠성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2.19%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고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도 29.62%나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2ㆍ4분기는 삼성전자 실적의 바닥”이라며 “하반기부터는 D램 가격 반등과 낸드 수요 확대, TFT-LCD의 중장기 업황 호조에 힘입어 이익이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밖에 SKC(19.81%), LG상사(15.37%), 현대하이스코(15.37%), LG생명과학(9.80%) 등이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또 삼성SDI와 LG마이크론ㆍ에이스디지텍ㆍIHQ 등도 매출액 감소로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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