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NHN재팬 "日스마트폰 게임시장 기선 제압"

전용 게임 포털·리얼타임 게임 선봬


NHN의 일본 법인인 NHN재팬이 일본 최초의 스마트폰용 게임 포털과 신개념 게임을 선보였다. 일본 게임시장의 새로운 흐름에 재빨리 대응해 기선을 제압한다는 포석이다. 설립 10주년을 맞아 26일 도쿄 마루노우치에서 '한게임 익스(EX) 2010 재팬'을 개최한 NHN재팬은 이 날 안드로이드폰용 게임 포털 '한게임'을 선보였다. 아이폰용 한게임 역시 조만간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으로, 스마트폰 이용자가 급증하는 추세에 신속히 대응하겠다는 의미다. 지난해 일본의 전체 휴대전화 판매 대수 3,857만대중 스마트폰은 약 240만대로 아직 비중이 크진 않다. 하지만 올해 스마트폰 판매대수가 440만대로 전망되는 등 성장세가 가파를 것으로 관측된다. 스마트폰용 한게임 포털은 현재 일본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PC용 한게임ㆍ일반 휴대전화용 한게임 포털과 함께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모리카와 아키라(森川亮ㆍ사진) NHN대표는 "PC용ㆍ일반 휴대전화용ㆍ스마트폰용 한게임은 하나의 아이디로 이용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플랫폼"이라며 "게임뿐만 아니라 아바타와 각종 커뮤니티 기능을 제공해 이용자들을 끌어들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NHN재팬은 또 '리얼타임(Real time) 게임'을 통해 앞으로의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 리얼타임 게임이란 시간ㆍ날씨ㆍ장소 등 이용자의 현재 상태가 게임에도 반영되도록 만들어진 게임으로, 현재 일반 휴대전화용 한게임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넨돈'이 대표적인 사례다. 귀여운 캐릭터를 키우는 육성게임인 넨돈은 날씨에 따라 캐릭터의 상태가 바뀐다. 예를 들어 오랫동안 비가 내리지 않으면 캐릭터의 기분이 나빠지는 식이다. 또 다른 리얼타임 게임인 '이마코레'도 이날 출시됐다. 이마코레는 이용자가 장소ㆍ날씨ㆍ시간에 따른 미션을 수행하면 콜렉션카드ㆍ할인쿠폰 등을 제공한다. 카드와 쿠폰은 피자 체인, 유통사 등 제휴사에서 실제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최근 세계적으로 활성화되고 있는 위치기반서비스(LBS)에 게임성과 실용성이란 요소를 더해 인기몰이에 나서겠다는 의도다. 한편 이날 모리카와 대표는 지난 4월 인수한 일본 포털 '라이브도어'와 네이버재팬의 협력 강화도 시사했다. 그는 "라이브도어와 네이버재팬이 각각 포털과 검색엔진으로서의 역할을 분담하면서도 밀접하게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며 "앞으로 라이브도어의 검색엔진(현재 구글)을 네이버 검색엔진으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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