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020560]과 파라다이스[034230]의 지난 1.4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22일 1.4분기 매출액이 7천257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138억원과 32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4분기에 비해 영업이익은 50.7%, 순이익은 59.0% 각각 줄어든 규모다.
파라다이스는 이날 공시를 통해 1.4분기에 679억원의 매출과 함께 영업이익과순이익은 각각 210억원과 16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파라다이스의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은 18.4%였고 순이익은 7.0% 늘어났다.
이같은 실적은 이날 주가에 고스란히 투영되고 있다.
오전 11시33분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전날보다 0.86% 낮은 4천35원에 머물러있는반면 파라다이스는 1.98% 오른 4천385원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항공유 구입단가 상승으로 인해 약 455억원의 추가 비용부담이발생했다"며 고유가 부담을 피해갈수 없었음을 설명하면서 "탑승율 증가와 원/달러환율 하락으로 대부분의 유류비용 상승분을 보전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남권오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은 아시아나항공의 분기 실적 위축에 대해 "116억원의 경영성과급을 제외하면 이미 예상했던 내용들"이라며 "결국 국제유가가 주가움직임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태형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파라다이스의 분기 영업성과에 대해 "매출액도양호했지만 이익이 놀랄만한 수준"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