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설비투자 축소 리스성장 둔화/중기리스 줄고 대기업은 소폭 늘어

◎올 실행액 9조3천억… 작년비 0.3% 증가 그쳐올들어 제조업체들이 설비투자를 대폭 축소함에 따라 해마다 40% 가까이 늘던 리스실적도 정체상태에 빠졌다. 특히 경기변동에 쉽게 흔들리는 중소기업들의 리스가 크게 줄어든 반면 대기업들의 리스는 소폭 증가, 90년대 들어 처음으로 중소기업 리스실적이 대기업리스실적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비재인 승용차리스는 전년동기대비 41.2%나 증가한 5천7백35억원에 달해 설비투자 지원이라는 리스업무 본래의 취지가 퇴색되고 있다. 30일 리스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 24개 전업 리스사와 30개 겸업리스사의 리스실행실적은 9조3천3백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3%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 가운데 전체 리스실행액의 60%이상을 차지하는 제조업체의 리스는 5조6천3백3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8% 감소한 반면 비제조업 분야의 리스는 2.2% 늘어난 3조6천9백69억원을 기록했으며 특히 승용차리스의 경우 41.2%나 증가한 5천7백35억원에 달했다. 지난 93년이후 제조업리스는 전년말대비 각각 8.5%, 38.4%, 38.3%씩 증가해 왔다. 국내 리스업계의 실적이 해마다 40% 가까이 증가한 것에 비추어볼 때 이같은 추세가 장기화될 경우 25개 전업리스사 대부분이 무더기 적자를 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손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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