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국제상품시장은 리비아 사태 악화로 원유공급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구리를 제외한 상품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4월물은 전주 대비 8.17달러(9.11%) 오른 배럴당 97.88달러에 장을 마쳤다. 리비아 민주화 시위가 내전 양상으로 확대되면서 원유 수급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돼 가격이 급등했다.
금 가격도 중동 지역 리스크 부각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4월물은 전주 대비 20.7달러(1.49%) 상승한 온스당 1,409.3달러에 마감했다. 유가급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로 헤지(hedge)성 매수세가 유입된 것도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비철금속 가격은 재고 증가와 중동사태에 따른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 우려로 하락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3개월물은 전주 대비 100달러(1.01%) 하락한 톤당 9,76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