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전문 제조업체인 국순당이 올여름 새로 선보인 ‘오가명작(五加名作)’과 ‘오미명작(五味名作)’은 좋은 원료로 빚은 우리술 명품 시리즈의 1탄이다. 우수한 우리 술을 널리 보급하고 농가 소득에도 기여하기 위해 국순당은 지난4월 강원도 정선군과 함께 국순당 정선명주㈜라는 농업회사법인을 설립, 제품 주원료의 50% 이상을 농민이 생산하는 농작물을 사용해 만든 농민주(農民酒) 출시에 앞장서고 있다. 오가명작은 국내 최초로 남성에게 좋다고 알려진 오가피 열매를 사용, 남성용으로 출시된 알코올도수 14도짜리 농민주다. 특히 정선군 지역에서 많이 나는 과실일 오가피 열매는 자양강장은 물론 탄수화물과 지방질 대사를 촉진해 해독작용, 혈액순환개선 등에 효과가 있는 아칸소사이드(Acanthoside)가 다량 함유돼 있다. 또한 동의보감에 ‘노화방지로 생명을 연장시켜 신선의 경지에 이르게 하는 명약’, 본초강목에는 ‘추풍사(追風使, 풍을 몰아내는 사자(使者)’ 등의 기록이 남아있어 우수한 원료임을 입증해주고 있다. 함께 출시된 오미명작은 오미자를 원료로 해 여성을 주타깃층으로 개발된 제품으로 알코올도수도 오가명작보다 2도 낮춘 12도다. 오미자는 단맛, 신맛, 매운맛, 쓴맛, 짠맛 등 5가지 맛을 지닌 약재로 항산화기능이 뛰어난 안토시아닌이 많이 함유돼 피부미용, 노화방지, 골다공증 예방 등 특히 여성들에 효과가 높다는 것. ‘명작(名作)’이라는 제품 브랜드에서도 알수 있듯이 국순당은 앞으로도 다른 약재나 과실 등을 원료로한 제2, 제3의 제품을 출시, 차별화된 기능성 전통주를 개발할 계획이다. 명품술을 표방하는 만큼 제품 패키지도 원료의 색깔을 기본으로 하고 병목을 길게 늘리는등 기존 술과 차별화했으며 앞으로 고급 음식점 시음행사 등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국순당 마케팅본부 유성덕 이사는 “명작 시리즈를 통해 효능이 뛰어난 원료를 선별, 우수한 우리 술 보급에 더욱 앞장서고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활동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