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e-네이밍] 하우리

하늘아래 우리가 있다- 하.우.리. 1998년 3월 하우리를 창업할 때 권석철 사장 등 창업 멤버 5명은 회사이름을 짓기 위해 고심을 하고 있었다. 당시 국내 유일의 동종업체인 `안철수 바이러스 연구소`가 시장을 선점하고 있었다. 경쟁업체와 비슷한 사명은 마음에 들지 않았고 컴, 테크, 백신, 소프트웨어, 시큐리티 등은 워낙 비슷비슷해 더욱 싫었다. `하늘아래 우리의 존재를 알릴 수 있는 기발한 사명이 없을까`하는 고민은 계속됐다. 그러던 중 “하늘아래 우리가 있다는 사실 그 자체를 알리자”라는 한 멤버의 아이디어가 그대로 사명이 됐다. 안철수연구소와 함께 국내 대표 백신 전문업체인 하우리의 이름은 이렇게 만들어졌다. 막상 하우리로 짓고 나니 부르기도, 기억하기도 쉬울 뿐만 아니라 우리말 이름이어서 더욱 애착이 간다는 것이 직원들의 평가다. 특히 해외에서 더욱 빛난다는 것. 미국 남부지방 사투리 `하우디(Howdy= How do you do)와 중국어의 좋다는 의미 `하오(好)`와 비슷해 상대방에게 친근감을 준다는 것이 하우리의 설명이다. 그러나 하우리의 진짜 `하늘`은 고객이다. 권 사장은 고객이 알아주지 않으면, 고객에게 만족을 주지 못하면 `하늘아래 우리`가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을 늘 강조하고 있다. <조충제기자 c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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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충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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