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로 변신한 이기태(사진) 전 삼성전자 부회장이 코스닥 상장사 KJ프리텍을 인수한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KJ프리텍은 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 이 전 부회장에 200만주를 배정했다. 납입금 41억원이 완료되면 이 전 부회장은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애니콜 신화’주역인 이 전 부회장은 교수로 변신, 연세대 인천 국제캠퍼스 글로벌융합학부의 IT융합전공을 이끌고 있다.
KJ프리텍은 샤프를 고객사로 둘만큼 기술력을 확보했지만 키코(KIKO) 사태에 휘말린 뒤 급격히 기울기 시작했고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노출되기도 했다. 이번 인수는 부품업체를 잘 아는 이 전 부회장이 KJ프리텍을 사들여 다시 회사를 키우려는 의도로 증권업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이기태 효과로 KJ프리텍은 이틀 연속 상한가로 치솟아 이날 3,030원에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