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효성·코오롱 "이번엔 오리온전기 인수전"

'카르포 분쟁'속 의향서 제출

효성·코오롱 "이번엔 오리온전기 인수전" '카르포 분쟁'속 의향서 제출 효성과 코오롱이 카프로 경영권 분쟁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오리온전기 인수를 놓고 또다시 격돌하고 있다. 섬유업계 라이벌인 양사는 오리온전기 인수를 통해 정보통신 부문의 사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어 정면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과 코오롱은 최근 오리온전기 인수의향서를 각각 제출, 인수전에 본격 뛰어들었다. 코오롱은 지난주 말 오리온전기 인수의향서를 제출했으며 조만간 예비실사를 실시한다. 코오롱의 한 관계자는 "전통적인 섬유사업에서 탈피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첨단 정보기술(IT) 소재사업을 확대해나간다는 전략에 따라 인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오롱은 네오뷰코오롱이 지난 5월 홍성에 OLED 생산공장을 완공하고 시제품 생산에 돌입함에 따라 오리온전기를 인수함으로써 OLED 부문의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효성은 최근 오리온전기 인수의향서를 제출하고 지난달 말 예비실사도 마쳤다. 효성의 한 관계자는 "오리온전기 인수를 위해 별도의 인수팀이 구성된 상태"라며 "실사결과를 토대로 오는 17일까지 인수금액 및 경영개선제안 등이 포함된 인수제안서 제출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효성은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PDP와 OLED 등 첨단기술을 보유한 오리온전기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효성과 코오롱은 지난 96년 카프로에 대한 지분율 문제로 법정공방을 벌인 데 이어 지난달에는 고합이 보유한 카프로 지분을 효성이 인수하면서 마찰을 빚는 등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손철 기자 runiron@sed.co.kr 입력시간 : 2004-08-03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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