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8월 재정적자 411억달러

누적적자는 4천369억달러..사상 최대

미국의 8월 재정적자가 작년 같은달보다 크게 줄었지만올 회계연도의 재정적자 총액은 4천400억달러에 육박했다. 미국 재무부는 13일 "지난달 재정적자가 2003년 8월 765억9천만달러보다 크게줄어 든 411억4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작년 10월 1일부터 시작된 2004 연방회계년도의 누적적자는 4천369억9천만달러로 사상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4천억5천만달러보다 9% 확대된 것이다. 재정지출이 2조1천100억달러로 한해 전보다 5.9% 확대된 반면 세수는 1조6천700억달러로 5.2% 늘어나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의회예산국(CBO)은 회계연도 마지막달인 9월 소폭의 재정흑자가 예상돼 연간 재정적자 규모는 4천220억달러로 축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이는 지난 회계연도의 3천742억7천만달러 적자보다는 500억달러 가량 늘어난 액수다. CBO는 "2005 회계연도에도 재정적자가 3천480억달러로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존 케리 민주당 대통령후보는 재정적자 확대와 관련, "조지 부시 대통령의정책이 실패했다"면서 "부시의 감세가 부유층에게 혜택을 줬지만 중산층을 쥐어짰고적자규모를 더욱 키웠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부시 행정부는 "2001년 경기후퇴를 막기 위해 실시한 감세정책이 현재의 경기회복을 돕고 있다"며 "재정적자는 해외에서의 전쟁비용과 국내에서의 대테러비용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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