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매월 100%씩 늘어…8월 60만개 판매삼성SDI가 지난 3월 세계 최초로 개발한 휴대폰 컬러액정화면인 UFB(Ultra Fine & Bright)-LCD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19일 삼성SDI에 따르면 지난 4월 첫 출하당시 UFB-LCD 월 판매량이 약 4만개였으나, 매월 100%씩 증가해 지난 8월에는 판매량이 60만개까지 늘어났으며 이달들어서도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
회사측은 연말까지 판매량이 600만~700만개까지 늘어나, UFB-LCD 매출이 전체 매출의 1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생산량의 80%를 수출하고 있으며, 국내업체 가운데는 삼성전자에 이어 텔슨, 세원, 현대큐리텔 등 중소 휴대폰 생산업체까지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판매신장에 힘입어 고속응답 액정재료 및 셀 제어기술과 컬러구현기술을 개발, 올 하반기중에 응답속도를 대폭 향상시키고 다양한 컬러의 완벽한 동영상이 가능한 고급형 UFB-LCD 제품을 시중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UFB-LCD는 6만5,000 컬러의 풍부한 색상으로 자연색에 가까운 고선명 화질을 구현할 수 있는 신개념 휴대폰 액정 화면으로 TFT-LCD와 화면 밝기는 같으면서도 소비전력(3mW)이 낮아 휴대폰 전원장치인 2차전지를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대부분의 휴대폰에 채용되고 있는 STN-LCD 보다 명암 대비율이 2배 이상 우수하며, 화면 밝기(휘도)도 200%나 뛰어날 뿐만 아니라 색재현율이 38%에 달한다.
임석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