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이 한여름 휴가철에 웨딩행사를 앞당겨 잇달아 열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가을에 결혼예정인 예비 부부들이 휴가를 이용해 결혼 준비를 미리 준비하는 경우가 많아짐에 따라 백화점들은 예비 부부를 잡기 위해 웨딩 행사를 서둘러 실시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혼수 관련매출을 분석한 결과 9~10월 결혼 예정인 예비 부부의 32%가 7~8월에 미리 혼수를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나 휴가철에 혼수행사를 마련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21일부터 24일까지 센트럴시티 5~6층에서 ‘2005 한국 결혼 박람회’를 연다. 이 행사에는 웨딩드레스, 가전, 예물, 예복, 예식장, 허니문등 100여 결혼 관련 업체들이 참가하며 시중가보다 20~30%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을 예약 구매할 수 있다.
행사 기간동안 라틴보컬 초청 공연, 패션 타투쇼, 프로포즈 매직쇼, 타로 카드점등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된다.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도 오는 24일까지 ‘제2회 현대 웨딩페어’를 열고 웨딩드레스, 한복, 신혼집 인테리어등 웨딩 관련 상품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4인 4색 혼수 인테리어전’에서는 ‘펜디 카사’(Fendi Casa)의 침실용품을 신혼집 스타일로 구성해 선보이며 신혼집 인테리어 상담 서비스도 실시한다. 또 플로리스트 겸 파티플래너인 케빈 리가 할리우드식 웨딩파티를 제안하는 ‘케빈리의 웨딩파티 제안전’도 마련된다. ‘클럽웨딩’ 회원으로 가입한 고객에게는마일리지카드를 발급해 구매금액별로 7%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31일까지 혼수관련 상품 할인행사를 실시한다. 본점 9층 웨딩센터에 일부 브랜드의 상품을 10~20%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북을 비치, 결혼을 준비하는 고객들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롯데 웨딩센터기존 회원및신규 가입 회원에게는 경품 응모권 추첨을 통해 1등(1명) 해외여행권 100만원, 2등(2명) 롯데상품권 50만원, 3등(10명) 롯데상품권 10만원을 증정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