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통 노사협상 사실상 타결
한국통신 노사협상이 사실상 타결돼 지난 18일부터 부분파업에 들어간 조합원들이 직장으로 복귀할 전망이다.
한통노사는 20일 오전 인력구조조정, 민영화 등 핵심쟁점 사항에 관해 합의하고 합의문 작성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양측은 지난 18일부터 3일에 걸친 밤샘협상을 통해 ▲명예.희망퇴직 신청추가접수 중단 ▲사측이 추진한 `인력풀제'의 노사협의후 시행 ▲명퇴자를 위한 명퇴위로금 모금 중단 ▲노사 동수의 민영화관련 위원회 구성 ▲회사분할. 구조조정노사협의 시행 ▲급식비 인상 등 보수문제12월중 해결 등에 거의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통노사는 특히 합의안중 인원감축, 회사 분할.매각 등 구조조조정시 `노사 협의' 조항에 의견접근을 보았으나 노측이 `협의'보다 강한 표현을 고집해 막판 문구조율에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계철사장과 이동걸 노조위원장이 합의문에 서명하게 되면 노조는 파업의 중단을 선언하고, 명동성당에서 농성중이던 조합원 5천여명은 농성을 풀고 업무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