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글로벌 침체 직격탄 상장사 순익 39%↓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2ㆍ4분기 국내 상장사들의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19면ㆍ실적 표 21면

30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연결 재무제표를 제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163개 업체의 2ㆍ4분기 매출액은 399조7,23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9%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20조7,292억원으로 16.26% 줄었고 순이익은 12조3,237억원으로 무려 39.11%가 감소했다.


상장사들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평균 5.19%로, 지난해 같은 기간(6.75%)보다 1.56%포인트 낮아졌다. 상장사들은 1,000원을 팔아 52원 남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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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들의 실적은 올 1ㆍ4분기와 비교해도 상당히 좋지 않았다. 상장사들의 매출액은 1ㆍ4분기보다 2.60%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5.66%, 36.67%가 줄어들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자동차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나빠졌다. 건설업종은 적자로 돌아섰고 운수창고업과 전기가스업은 적자상태가 이어졌다. 의료정밀(-86.59%)과 섬유의복(-59.58%), 통신(-58.55%), 화학(-55.02%) 업종도 순이익이 크게 줄었다.

서영완 한국거래소 기업심사팀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내수 부진으로 일부 수출 기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상장사에서 매출 증가에도 수익성이 떨어지는 현상이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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