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미 FTA 비준 동의 낙관"

게인스 신임 주한美상의 회장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역사적인 순간을 조만간 목격할 수 있을 것입니다." 팻 게인스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ㆍAMCHAM) 신임 회장은 22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미 FTA의 비준 동의를 낙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게인스 회장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최근 한미 FTA에 대한 '전례 없는 지원'을 약속했고 암참도 (비준 동의를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임 게인스 회장은 지난 1987년 보잉에 입사해 보잉 상용기 부문 아태지역 고객지원담당 부사장과 보잉의 자회사인 알테온 트레이닝 사장 등을 거쳐 지난해 6월 보잉코리아 사장으로 부임했다. 그는 "한미 FTA를 통과시키기 위해 가장 중요한 전략 중 하나는 양국의 정치인과 관료들에게 양국 간 경제협력의 필요성을 직접 느끼게 해주는 것"이라며 "올 3월 미국 국회의원과 행정부 관료를 만나기 위해 암참 대표단을 워싱턴에 파견했고 최근에는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과 게리 로크 상무장관을 한국에 초청해 한미 FTA를 포함한 경제 협력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FTA가 비준된 후에도 양국 기업들이 FTA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세미나를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게인스 회장은 이어 "한국은 미국ㆍ일본ㆍ중국과의 무역관계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은 계속 성장할 것"이라며 "특히 제약과 녹색산업 분야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미국 경기회복과 한국경제와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그는 "양국 간 무역규모가 커서 미국의 경기악화가 한국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할 수는 없지만 미국경기도 서서히 회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간담회에 동석한 에이미 잭슨 암참 대표는 "미국에서는 대기업들에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장려하지만 강요하지는 않는다"며 "한국도 마찬가지로 정부가 기업에 인센티브를 줘 동반성장을 유도하는 방식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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