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년 뒤인 2012년, 제2의 e메일 혁명이 다가오고 있다. 등기우편처럼 분실할 걱정 없이 확실히 주고 받을 수 있는 등기메일인 '샵(#)메일'이 나오기 때문이다.
18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중 #메일 서비스 사업자를 선정,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관련 서비스를 시작한다. 인터넷 등기메일 서비스는 세계 최초다.
#메일을 쓰려면 #메일 서비스에 가입한 뒤 인터넷으로 보내면 된다. #메일이라는이름은 주소에 '@' 대신 '#'을 이용해 붙여졌다. #메일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직접 송수신을 점검하고 입증한다.
#메일은 가입시 공인인증서로 본인확인 등을 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본인이 직접 기관을 방문해야 뗄 수 있었던 서류도 #메일로 주고 받을 수 있게 한다. 개인들은 보험계약서 등 중요 서류를 #메일로 받아서 보관할 수 있고 기업들은 #메일로 거래계약이 가능해진다.
정부는 오는 2017년까지 개인 1,820만명, 법인 46만개가 #메일에 가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경부의 한 관계자는 "#메일을 제공하는 사업자를 통해 서비스에 가입하면 가입자끼리 송수신이 보장되는 #메일을 이용할 수 있다"며 "국민들의 생활에 큰 변혁이 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