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고지서·보험계약서도 '#메일'로 보내세요

세계 최초 내달 서비스<br>공인인증서로 본인 확인<br>중요한 서류 주고 받아

지난 1971년 미국 프로그래머 레이 톰린슨은 현대인의 생활을 180도 바꿔놓은 e메일을 처음 개발했다. 한해에만도 100조건 이상 발송된다는 e메일은 종이편지를 대체했다. 세상을 바꿔놓은 것이다.

41년 뒤인 2012년, 제2의 e메일 혁명이 다가오고 있다. 등기우편처럼 분실할 걱정 없이 확실히 주고 받을 수 있는 등기메일인 '샵(#)메일'이 나오기 때문이다.

18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중 #메일 서비스 사업자를 선정,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관련 서비스를 시작한다. 인터넷 등기메일 서비스는 세계 최초다.


#메일을 쓰려면 #메일 서비스에 가입한 뒤 인터넷으로 보내면 된다. #메일이라는이름은 주소에 '@' 대신 '#'을 이용해 붙여졌다. #메일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직접 송수신을 점검하고 입증한다.

관련기사



#메일은 가입시 공인인증서로 본인확인 등을 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본인이 직접 기관을 방문해야 뗄 수 있었던 서류도 #메일로 주고 받을 수 있게 한다. 개인들은 보험계약서 등 중요 서류를 #메일로 받아서 보관할 수 있고 기업들은 #메일로 거래계약이 가능해진다.

정부는 오는 2017년까지 개인 1,820만명, 법인 46만개가 #메일에 가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경부의 한 관계자는 "#메일을 제공하는 사업자를 통해 서비스에 가입하면 가입자끼리 송수신이 보장되는 #메일을 이용할 수 있다"며 "국민들의 생활에 큰 변혁이 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