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해군의 P-3C 대잠초계기가 인도네시아 자바 해역에서 실종된 에어아시아기 승객으로 추정되는 시신 6구를 발견했다.
국방부는 ‘인도적 차원에서 자바 해역에 파견된 우리 해군 P-3C 대잠 초계기가 2일 오후 2시께(현지 시작 12시) 사고 여객기의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6구를 발견해 현지 인도네시아 해군 함정에 위치를 통고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일 오후 7시까지 발견된 시신은 우리 해군이 발견한 시신 6구를 포함해 모두 22구로 집계됐다.
발견 위치는 사고 발생 추정 해상으로부터 북동 방향으로 10㎞ 떨어진 해역의 반경 4㎞ 일대다. 시신 발견 지역을 우리 해군으로 전해받은 인도네시아 해군은 수습한 시신의 국적을 포함한 신원은 오후 8시 현재 파악되지 않았다.
사고 해역에 파견된 해군 P-3C 대잠초계기는 지난달 31일 인도네시아 할림 공군기지에 도착해 1일부터 하루 5시간씩 탐색 구조에 나선지 이틀 만에 실종자 시신을 발견해냈다.
정부는 실종자 수색 상황이 진전됨에 따라 합동 대응팀을 3일 현지에 파견키로 했다. 정부합동 대응팀은 3일 오후 인도네시아 현지로 출발, 수도 자카르타와 항공기 출발지였던 수라바야 등지에서 우리 국민의 신원 확인을 지원하고 수색·구조 현황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또 사고 원인 조사에도 참여한다.
대응팀은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조사위원회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 관계자 등 7명으로 구성되며 권기환 외교부 재외동포영사국 심의관이 팀장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