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1ㆍ스위스)가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세계랭킹 3위 페더러는 4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끝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총상금 170만달러)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4위의 앤디 머레이(영국)를 2대0(7대5 6대4)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 통산 5번째 우승을 달성, 상금 40만9,170달러를 챙긴 페더러는 지난달 ABN암로 월드토너먼트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이뤘다. 또 머레이와의 통산 전적도 7승8패로 비슷해졌다.
‘영국의 희망’ 머레이는 전날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를 2대0(6대2 7대5)으로 물리치며 조코비치의 올해 11연승을 저지했지만 페더러에게 막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