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공원(렛츠런파크 서울) 외산마 최강자들이 과천벌에 집결한다. 13일 제9경주(혼합 1군2,000m)에는 내로라하는 외산 경주마들이 불꽃 튀는 한 판 승부를 벌인다. '인디언블루'가 눈길을 끄는 가운데 '원더볼트'와 '더블샤이닝'이 추격하는 양상이다. 여기에 '켄터키갤로퍼' 등이 이변을 노린다.
인디언블루(미국암4세)는 날카로운 추입력이 일품이다. 데뷔 후 일곱 차례 대상경주에 출전해 우승 1회와 준우승 2회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00m의 장거리라는 부분은 특유의 종반 추입력을 발휘할 수 있어 유리하겠다. 통산 15전 4승, 2위 4회(승률 26.7%, 복승률 53.3%).
원더볼트(미국수4세) 역시 추입형 경주마다. 인디언블루와 4코너 이후 직선 주로에서 뒷심 대결이 볼 만하다. 최근 1군 승군 후 우승은 없었지만 네 차례 경주에서 모두 5위권 이상의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그랑프리 경주 5위로 저력을 보였다. 15전 3승, 2위 5회(승률 20%, 복승률 53.3%).
더블샤이닝(미국수4세)은 최근 2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그 중 1승은 직전 1군 승군 경주에서 거둔 것이어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인지 관심이다. 주로 선행 승부를 펼쳐왔으며 2,000m는 첫 출전이라는 점이 변수다. 13전 6승, 2위 1회(승률 46.2%, 복승률 53.8%).
켄터키갤로퍼(미국수4세)는 한때 590㎏에 육박하기도 했던 거구에서 나오는 파워가 일품이다. 4세를 맞아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선입형 자유마다. 탄력이 좋아 막판 추입작전도 기대할 만하다. 직전 경주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9전 4승, 2위 2회(승률 44.4%, 복승률 6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