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미 초대형 연기금 등/외국인 주식 매입 활기

◎캘리포니아 펀드 어제 삼성전자주 80억원 사들여미국의 초대형 연기금인 캘리포니아 펀드가 삼성전자주식을 매입 하는 등 외국기관들의 국내 주식 매입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2년전부터 국내 주식투자를 시작한 미국의 캘리포니아연기금펀드는 외국인들의 대량매도때 주식을 일부 처분했으나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조요청이 확정된 후 삼성전자 주식을 약 80억원 가량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연기금 외에 다른 외국인투자가들도 지난 22일부터 한전, 국민은행, 삼성전자, 대우중공업, 포철, 한국종합기술금융, 삼성전관 등 우량주를 중심으로 매수에 나섰다. 이에따라 이달들어 순매도를 유지했던 외국인투자가들은 지난 22일 3백37억원, 24일 3백90억원을 순매수한데 이어 25일 다시 50억원을 순매수해 3일연속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증권사 국제영업 관계자들은 『IMF 긴급자금지원 요청 이후 일부 외국인들이 주가 폭락을 겨냥, 우량주를 중심으로 중장기성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3일간 외국인이 순매수한 것이 외국인투자가가 본격적으로 매수세로 전환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한국 주식을 약 1천억원정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캘리포니아연기금처럼 장기성자금이 매수를 시작한 것은 의미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정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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