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경쟁 따라 7월 0.01%P 하락 6.56%
은행들이 우량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경쟁적으로 확대함에 따라 중소기업대출 금리도 계속 사상 최저치를 이어가고 있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 중 기업대출 금리가 전반적인 오름세를 보였지만 중소기업대출 금리는 6.56%로 6월의 6.57%에 비해 0.01%포인트 떨어졌다.
중소기업대출 금리는 99년 말만 해도 8%를 훨씬 웃돌았으나 시중자금사정이 호전되는데다 우량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들의 대출경쟁이 격화되면서 계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대기업들의 자금수요가 갈수록 줄어드는 반면 중소기업이 자금조달을 확대해나가자 은행들의 대출 세일즈도 활발해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반면 대기업대출 금리는 6.49%로 전월에 비해 0.14%포인트나 뛰어올랐다. 이에 따라 기업대출 평균금리는 6.54%로 6월에 비해 0.01%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가계대출 증가세가 진정되면서 가계대출 금리는 제자리걸음을 했다. 7월 가계대출 금리는 6월과 마찬가지로 7.31%를 유지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6.86%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상승했고 500만원 이하 소액신용대출 금리도 6월보다 0.09%포인트 상승한 9.61%에 달했다. 반면 예적금담보대출 금리는 6.69%로 전월보다 0.07%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가계 및 기업대출을 모두 포함한 대출 평균금리는 6.79%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수신평균 금리는 거액 장기예금에 대한 우대조치 등에 힘입어 6월에 비해 0.03%포인트 오른 4.08%로 나타났다.
정문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