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스마트폰 사용이 확산되면서 휴대폰을 통한 데이터 사용량이 음성통화량을 처음으로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에릭슨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북미 최대 통신전시회 'CTIA 2010'행사에서 지난해 12월 글로벌 모바일 데이터사용량이 14만테라바이트(TB=1,000GB)를 넘어서면서 음성통화량을 처음으로 앞질렀다고 밝혔다.
한스 베스트베리 에릭슨 회장은 "4억명의 3세대(G) 이상 이동통신망 가입자들이 이용하는 모바일 데이터 사용량이 46억명의 휴대폰 가입자들이 사용하는 음성 사용량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에릭슨은 지난 2년간 모바일 데이터사용량이 연간 280% 이상 증가하는 등 급성장했고 앞으로 5년간 매년 200%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릭슨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해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사이트를 이용하는 경우가 급증하면서 모바일 데이터 사용량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전세계 60개국 200개업체들이 페이스북 접속을 위한 모바일 기기를 생산하고 있고 1억명 이상이 모바일 기기를 통해 페이스북에 접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