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코스피 지수는 전 날보다 1.02% (20.89포인트) 오른 2,062.36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뉴욕 증시가 미국의 고용지표 및 재정적자 개선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관련 불확실성이 재차 확대되며 하락 마감했다. 유럽증시도 우크라이나와 이라크 관련 지정학적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독일의 경제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요국 증시가 1% 안팎의 하락세를 보였다. 유로존의 디플레이션 및 장기 불황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 국내 수출기업들의 채산성을 보여주는 수출물가가 5개월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외국인이 대거 국내 주식을 사들였다. 이날 한국은행은 7월 수출물가지수가 86.99로 전월보다 0.3% 상승했다고 밝혔다. 수출물가지수는 기업의 수출 대금을 원화로 바꿨을 때의 가격동향을 나타내는 지표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외국인이 4,027억원 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698억원, 1,340억원 어치 내다팔았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3.50%), 운수창고(3.39%), 음식료품(3.21%) 등이 오른 반면 증권(-0.72%), 전기가스(-0.45%), 종이·목재(-0.35%)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네이버(3.76%), 신한지주(1.99%), 기아차(1.98%) 등이 올랐고, KB금융(-0.49%), 삼성전자(-0.16%) 등은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 날보다 1.09%(5.97포인트) 상승한 551.73에 장을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날보다 2.5원 오른 1,028.9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