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이형주】 한승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18일 한보사태 수습과정에서 은행들이 한보철강 및 협력업체에 대한 자금지원으로 부실화가 우려될 경우 한국은행을 통해 특별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한부총리는 또 금융기관의 거액편중 여신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은행의 신탁계정에도 동일인 여신한도를 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관련기사 6면>
한부총리는 이날 하오 정부부처 및 금융기관 책임자들과 함께 한보철강 당진제철소를 방문, 손근석 사장으로부터 업무현황을 보고받은 후 한보사태는 재무구조가 취약한 기업에 거액여신을 취급한 금융기관을 효과적으로 감독하지 못한데 원인이 있다고 지적, 편중여신을 방지하기 위해 은행계정에만 적용되는 동일인 여신한도를 신탁계정에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부총리는 또 은행의 부실은 금융시스템 불안으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개별은행의 자금사정이 어려워질 조짐이 있을 경우 한국은행의 RP지원 및 통안증권 중도환매 등을 통해 유동성을 지원하는 등 적극 대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