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뷰] "국내기술로 '차세대 광통신' 국제수준 도약"

“KAIST가 순수 국내 기술로서만 성공했습니다. 우리 기술도 국제적인 수준에 이른 셈입니다.” 이용희 교수는 이번 전기로 구동하는 단세포 광결정 레이저에 대한 물리적 이론과 실험기법을 모두 KAIST의 교수와 학생들이 국내에서 해낸 것을 최대의 자랑으로 꼽았다. 차세대 광통신 시장에서도 한국이 선두에 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이 교수는 “이번에 우리가 세계최초로 전기로 구동하는 단세포 광결정 레이저를 성공시킨 것은 세계 최고라는 미국의 칼텍(Caltech)사의 쉐러(Scherer) 교수팀 보다 앞선다고 말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물론 이번의 광결정 레이저를 통해 당장 완벽한 보안통신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상용화되기 까지는 많은 난관이 남아있다. 이 교수는 “이번 성공으로 기초기술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 냈다”고 설명했다. 이용희 교수는 최근 각광 받고 있는 광결정 물리광학 분야의 국내 최고권위자. 그동안 ▦광펌핑 비축퇴 단세포 광결정 레이저 ▦극미세 광밴드갭 레이저 구현 ▦공진기없는 광결정 레이저 등 최첨단 극미세 반도체 레이저 분야에서 잇단 업적을 쌓아왔다. 지난 2000년 이후 OSA, LEOS, OECC 등 대규모 국제학술대회에서 20여회의 초청강연을 하는 등 국제학계에서도 인정 받고 있다. 2003년에는 미국 전기전자학회(IEEE) 레이저ㆍ전자광학회(LEOS)의 ‘우수강연상(Distinguished Lecturer Award)을 국내실험실에서 얻어낸 광결정 레이저 관련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인 최초로 수상했다. 지난 2002년 대학민국학술원 학술원상을 받기도 했다. ◇약력
▦77년 서울대 물리학과 졸업 ▦86년 미국 애리조나대 광학 박사 ▦91년~현재 KAIST 물리학과 교수, 학과장 ▦2001~04년 한국광학회지 편집위원장 ▦2004년~현재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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