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우인터내셔널, 국내기업 최초 쇼군본드 발행

총 2억 달러 규모… 외화자금 조달 다변화에 기여

대우인터내셔널이 국내기업으로는 최초로 쇼군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1일 일본 도쿄에서 해외기업이 발행하는 쇼군본드 발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행되는 쇼군본드는 만기 3년에 총 2억 달러 규모다. 쇼군본드는 일본 채권시장에서 비거주자가 엔화 이외의 통화표시로 발행하는 채권으로 지난 1985년 세계은행이 달러표시 채권발행을 시작한 후 일본 국내 투자자의 수요에 따라 꾸준히 발행돼 왔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이번 쇼군본드 발행으로 조달한 외화자금은 원화로 환전하지 않고 에너지자원개발을 비롯한 농수산자원개발, 희소금속, 미래 소재산업 원료 등의 프로젝트 개발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최근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상황 속에서 초기 발행 목표인 1억 달러를 훨씬 웃도는 2억 달러를 발행했다는 것은 대규모 자금조달의 보기 드문 성공 사례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쇼군본드 발행 성공이 국내 기업의 외화자금 조달 다변화에도 기여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보수적인 일본 투자자들이 대우인터내셔널의 성장성과 포스코그룹의 높은 신용도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일본 시장에서 자금조달을 꾸준히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