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주 베이징에서 열린 미국 및 중국과의 3자회담에서 핵무기 및 미사일 프로그램들을 다룰 협상을 미국측에 제안했다고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28일 밝혔다.
파월 장관은 이날 국무부에서 마르완 무와셰르 요르단 외무장관과 회담을 마친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폐기하는 대가로 안보 보장을 원했느냐"는 질문에 "그들은 궁극적으로 그들의 핵 능력과 미사일 활동을 다룰 계획을 제안했으나 물론 그 대가로 상당한 어떤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는 "지난주 베이징에서 열린 3자회담은 매우 유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면서"북한은 자신들이 하고 있는 많은 일들을 인정했고 사실상 이것들이 추가 논의의 대상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북한이 핵실험을 위협했다는 보도와 관련 "북한은 `실험`이라는 말을 결코사용하지 않았다"면서 "그들은 (핵무기와 관련) 이런 저런 방법으로 보여줄 수 있는 그런 능력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가 (베이징에서) 돌아왔으니 우리는 많은 시간을 들여 그의 보고서와 그가 받은 인상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국무부가 지난 3월31일 북한으로부터 핵재처리를 시작했다는 통보를 받았으나 행정부의 다른 부처들과 이 정보를 공유하지 않았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그는 "그것은 말도 안된다"면서 "우리가 지난달 31일 들은 말은 행정부 내에서 공유됐다"면서 그러나 "그것은 우리 판단으로는 특별히 새롭거나 뉴스가치가 있는 것이 전혀 아니었다"고 말했다.
<김대영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