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그린스펀, 신용파생상품 급성장 위험 경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앨런 그린스펀 의장이 신용파생상품시장의 급성장이 국제금융시스템에 심각한 불확실성을 유발시키고있다고 경고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일 보도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금융산업의 통합이 진행되는 가운데 신용파생상품의 구조가더욱 복잡해지면서 규제당국과 은행들이 이들 신용파생상품의 위험의 크기를 측정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그린스펀 의장의 경고는 신용파생상품시장의 급성장이 몰고올 위험에대해 국제금융당국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그는 "신용파생상품의 급속한 확산은 이중 일부가 시장메커니즘에 의해 적절히검증되지 않는 결과를 불가피하게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신용파생상품이 위험을 분산함으로써 최근의 여러 쇼크들에도 은행시스템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한 이점을 가져다 준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시장의 힘은 투자자들의 신중한 판단을 확인시켜주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규제당국의 개입과 헤지펀드에 대한 어떠한 제재에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문은 그린스펀 의장이 인정한 대로 시장의 크기, 레버리지의 정도, 리스크 분산 정도 등을 측정하는 규제당국의 역할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문제들은 특히 투자은행들이 일반 여러 여신은행들로부터 여러 기업의 부채를 인수한 후 이를 투자자들에게 판매하기 위해 한데 묶은 채권인 부채담보부증권(CDO)에서 잘 나타난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신문은 모건 스탠리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 과거 16개월 동안 팔린 모든 CDO의액면가는 1천310억달러어치인데 현 시가는 거의 3천540억달러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규제당국은 CDO를 시가가 아닌 장부가로 측정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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