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학교가 5일 수시모집 최종합격자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전산오류로 수험생 모두가 합격 처리하는 사고를 냈다. 학교 측은 즉각 수습에 나섰지만, 이날 해프닝으로 불합격 통보를 받은 학생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대학과 수험생 측에 따르면 이날 오전 숭실대 홈페이지를 통해 2011학년도 수시 1차 최종 합격자 발표가 이뤄졌으나 수험번호를 입력해 합격 여부를 알아보면 지원자 1만4,611명 전원이 합격된 것으로 나타나 혼란을 빚었다.
숭실대 측은 이 같은 오류를 확인한 즉시 불합격자들에게 불합격 사실을 통보하고 합격자 발표를 중단했다가 새로운 합격자 명단을 공개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다. 그러나 합격인줄 알았다가 불합격 통보를 받은 수험생들의 심리적인 충격이 커 파문이 예상된다.
한편 이날 해프닝과 관련해 네티즌들은 "수험생을 상대로 한 대형 낚시"라고 학교 측의 실수를 비난하며 "수능을 코앞에 둔 학생들이 받은 충격은 어떻게 하느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