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007년까지 한강 이남으로 완전 이전하는 용산 미군기지를 `국립공원`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김순직 서울시 대변인은 18일 “이명박 시장이 오늘 용산기지활용 문제와 관련, 국립공원으로 지정 조성해 줄 것을 중앙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시장은 지난 해 8월 “용산기지가 오랫동안 시민들에게 불편을 준 만큼 숲과 공원이 어우러진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되돌려주는 것이 옳다”며 `시민의 숲`으로 활용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이 시장은 “120년만에 되돌아온 용산 미군기지는 7,000만 모든 민족의 입장에서 민족의 주체성을 찾을 수 있는 국립공원으로 지정,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방침은 시가 당초 “용산기지 이전이 완료되면 `시민의 숲`으로 만들어 시민들에게 되돌려 줄 계획”이라는 입장에서 의미가 확대된 것이다.
<이재철기자 hummi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