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의 제휴서비스는 정유사와 항공사는 물론 이동통신사와 증권사, 영화관, 놀이공원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은행계 카드사가 교차판매(Cross Selling)를 강화하며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고객에게 더욱 다양하고 풍부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게 롯데의 전략이다. 즉, 제휴사 확대가 고객 충실도 개선으로 이어진다는 생각이다. 대형 가맹점과 제휴해 해당 제휴업체의 특별서비스를 부가한 제휴카드를 선보이는 것이 대표적인 컨버전스 영업전략. 초기의 제휴사는 대형 소비시장을 갖고 있는 정유사ㆍ항공사ㆍ자동차업체 등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고객의 소비패턴과 욕구를 고려해 제휴대상도 세분화해 초고속인터넷ㆍ이동통신ㆍ증권사ㆍ자동차보험ㆍ건강관리서비스 등으로 전문화된 제휴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정유사 제휴카드로 인기를 끌고 있는 ‘S-OiL 보너스 롯데카드’는 리터당 50원의 즉시 할인 서비스가 제공되고, 애니카랜드에서 오일ㆍ배터리 등 20가지 항목에 대한 차량 무상 점검서비스와 최고 1,000만원을 보장하는 주말ㆍ휴일교통 상해보험 서비스까지 추가된다. 롯데카드는 KT 및 파워콤과 업무제휴를 맺고 기존 롯데카드의 서비스에 초고속 인터넷 통신요금 할인혜택이 부가된 ‘메가패스 롯데카드’와 ‘엑스피드 롯데카드’를 선보이기도 했다. ‘메가패스 롯데카드’와 ‘엑스피드 롯데카드’는 각각 초고속 인터넷 KT 메가패스와 파워콤 통신요금을 자동이체하면 월 통신료를 10% 할인해 준다. 할인금액은 월 최대 3,000원까지로 인터넷 요금을 연간 3만6,000원까지 절약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롯데카드는 은행계 카드사의 시장확대에 맞서기 위해 금융사와의 제휴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있다. 롯데카드의 야심작인 ‘대신CMA 롯데체크카드’는 은행자동화기를 통한 자유로운 입출금은 물론 국내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현금인출 없이 사용금액을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계좌에 남아 있는 금액은 CMA에 자동 투자돼 대신CMA의 고수익 혜택을 적용받는다. 연회비 부담없이 롯데백화점 5% 할인 등 롯데체크카드의 다양한 서비스와 함께 카드 사용액의 0.5~5%를 롯데포인트로 적립해 주는 것도 매력이다. 증권분야도 컨버전스 추세의 예외가 될 수 없다. ‘동양CMA롯데체크카드’는 은행자동화기기를 통한 자유로운 입출금은 물론 국내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현금인출 없이 24시간 사용금액을 결제할 수 있다. 또, 계좌에 남아있는 금액은 CMA에 자동으로 투자돼 예금자보호 대상인 동양CMA자산관리통장의 고수익 혜택을 적용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