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일진, 공로 직원에 '포상금 1억' 화제

이텍스 김준구 부장에…지분매각 분쟁 해결 공로


일진, 공로 직원에 '포상금 1억' 화제 이텍스 김준구 부장에…지분매각 분쟁 해결 공로 이상훈 기자 shlee@sed.co.kr 부품소재 전문기업인 일진(www.iljin.co.kr, 회장 허진규)이 최근 열린 창립 39주년 기념식에서 계열사 직원에게 1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주인공은 일진의 미국 내 바이오벤처 계열사인 이텍스(ETEX)의 지분 매각을 둘러싼 분쟁을 원만하게 마무리, 차장에서 특별승진한 김준구( 39ㆍ사진) 부장. 일진은 지난 1990년부터 2002년까지 120억원을 투자해 50% 가량의 이텍스 지분을 취득했다가 2002년 의료기기업체 메드트로닉(Medtronic)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메드트로닉이 이텍스 개발 제품에 이의를 제기, 마찰을 빚어 왔다. 김 부장은 이 분쟁이 회사에 유리하게 타결되도록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해 미국 캘리포니아 법원으로부터 “메드트로닉이 계약을 이행하지 않는 것은 불법이며, 5,020만 달러를 이텍스에 지급하라”는 판결을 이끌어 냈다. 김 부장은 이후 양사간의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도 기여했다. 일진은 그 덕분에 이텍스의 지분을 유지한 채 메드트로닉으로부터 손해배상을 받고 특허권도 환수, 200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일진그룹 관계자는 “임원이 아닌 일반직원에게 억대의 포상금을 지급한 것은 처음”이라며 “회사에 이익을 가져다 준 임직원들에게 앞으로도 성과에 상응하는 보상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입력시간 : 2006/02/0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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