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리빙 앤 조이] 한옥에 살어리랏다

비울수록 채워지고 나눌수록 커지는 한옥




SetSectionName(); [리빙 앤 조이] 한옥에 살어리랏다 비울수록 채워지고 나눌수록 커지는 한옥 정민정 기자 jminj@sed.co.kr 그래픽=이근길기자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3','default','260'); 『 서울 가회동의 한 한옥집 대문을 열고 들어서니 봄 햇살이 살포시 내려앉은 대청마루가 아늑하다. 처마 끝에 달린 풍경은 손님을 알아보는지 바람에 맞춰 춤춘다. 마당 담벼락에 자리잡은 소나무 한그루는 그 자체로 한폭의 그림이다. 마당에 서니 한 줄기 봄바람이 머리칼을 스친다. 한옥의 풍경이 오감을 통해 전해지면서 고즈넉하다, 단아하다, 고졸하다 등 한국의 미를 말할 때 쓰이는 각종 형용사들이 절로 머리 속을 맴돈다. 한옥에 사는 사람들의 한옥 자랑은 대단하다. 한옥 예찬론자들은 '사람이 좋아하는 집'과 '몸이 좋아하는 집'이 따로 있는데 한옥이야말로 내 몸이 좋아하는 집이라고 입을 모은다. 생태 주택인 한옥은 우리 몸이 좋아하고 자연스럽게 동화되는 웰빙 공간이라는 것이다. 또 누군가는 비울수록 채워지고 나눌수록 커지는 묘한 집이 한옥이라고 설파한다. 한옥에서 가장 비어있는 공간인 마당을 건물의 중심으로 삼은 점이 이 같은 특징을 뒷받침한다. 마당은 방 바깥에 있는 방, 지붕이 없는 방이면서 또 하나의 비어있는 방 역할을 해 오히려 여유롭다. 요즘처럼 바쁘고 모든 것이 기계화된 세상 속에서 자연에 순응하며 한 박자 느린 삶을 살 수 있는 것도 한옥의 장점으로 꼽힌다. 오래 전부터 한옥 생활을 동경해오던 성영현(42) 씨는 몇 년 전 남편을 설득해 강남 아파트를 떠나 서울 계동의 한옥으로 이사왔다. 성 씨는 "더운 여름철에는 시원한 바람이 집안 구석구석까지 들어와 에어컨이 필요 없고 추운 겨울엔 뜨끈한 아랫목에서 자고 일어나면 온몸이 개운해지는 것이 한옥의 최고 장점"이라고 말했다. 초등 학생 자녀를 두고 있는 그는 한옥 생활이 아이의 교육과 정서에도 도움을 준다고 강조한다. "입시 위주의 사회에 살면서 아들의 정서가 너무 메마르고 있다는 느낌에 안타까웠다"는 그는 "한옥 주택가는 자동차 소리나 도시 소음 등이 별로 없어 아이가 아파트에 살 때보다 집중이 더 잘 된다고 한다"고 전했다. 한옥은 북방 지역의 구들인 온돌방과 남방 지역의 마루를 깐 대청이 한 건물 안에 있다. 한옥의 지습(땅의 습기)을 줄이기 위한 높은 기단, 자연 냉난방이 가능한 깊은 처마 등에서는 선조들의 지혜가 돋보인다. 전통 창호 전문업체인 청원산방의 이길순(55) 씨는 "우리 땅에서 나는 나무와 흙, 돌 등 천연 재료로 짓는 한옥은 나무가 내뿜는 자연의 기를 사람이 받아들이고 사람에게서 나오는 체온을 나무가 고스란히 받아들여 집과 사람이 서로 소통한다"고 설명했다. 국토해양부는 최근 한옥 거주에 관한 수요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1.9%가 한옥 거주를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40~50대 연령의 중장년층과 월 평균 300만원 이상 고소득자의 선호도가 높았다. 20대 여성 중 35%가 한옥 거주를 희망한다는 결과도 눈길을 끌었다. 이번 주 리빙앤조이는 최근 웰빙 주택으로 새삼 주목받는 집, 한옥에 사는 사람들을 만났다. 한옥이 삶의 행복지수를 높여주고 있다는 사람들은 물론 외국인들조차 푹 빠진 한옥살이의 매력을 들여다봤다. 』 ● 옛것을 보듬어 새로워지는 삶의 지혜 북촌마을 전입가구 크게 늘어 외국인 "인간친화적 공간 원더풀" 한옥형 아파트·사무실도 인기 최근 한옥의 매력에 반해 살기 편한 아파트를 버리고 한옥으로 이사를 오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서울의 대표적인 한옥 밀집지인 북촌한옥마을의 경우 새로 전입해 오는 가구가 최근 몇 년새 크게 늘었으며 비용 부담이 덜한 전세도 희망자가 많아 매물이 나오자마자 계약이 성사되곤 한다. 비영리 사단법인인 한옥문화원의 장명희 부원장은 “집이란 사람들이 그 땅의 풍토에 적응하면서 만들어낸 가장 적당한 생활 방식의 집약체인 만큼 우리 몸에는 한옥이 가장 맞는다”고 강조했다. ◇한옥의 매력에 푹 빠진 한옥 애호가들 에너지 발전 및 철도 전문업체인 알스톰코리아에 근무하는 이영렬(39) 부장은 지난해말 프랑스인 남편인 알렉산드르 제랄드(35) 씨와 계동의 한옥으로 이사왔다. 생후 10개월짜리 아들이 있는 이 씨는 “프랑스 유학을 떠났다가 지난 99년 귀국후 아파트에 살았는데 성냥갑처럼 다닥다닥 붙어 있어 답답한 느낌이었다”면서 “남편도 프랑스에서부터 주택에서 살아와 마당이 있는 집을 선호하다 보니 한옥을 구입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제랄드 씨는 “방과 마당이 바로 연결돼 있어 밤에도 언제든 하늘의 별을 볼 수 있고 사시사철 상쾌한 공기를 맘껏 마실 수 있다”며 “도심 한 가운데 살지만 자연 속에서 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 만족한다”고 말했다. 가회동에 살고 있는 주정식(71) 씨는 이 곳에서 태어난 토박이다. 새 소리에 눈을 뜨고 마당과 집 앞 골목을 빗자루로 쓰는 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자녀들이 모두 출가해 부인과 단 둘이 살고 있지만 자연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한옥에서 살기 때문에 외롭지 않다고 강변한다. 주 씨는 “아들이 아파트로 이사오라고 설득하지만 난 여기를 떠나서는 살 수 없다”며 “이 집과 마당, 동네 사람들은 나와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존재”라고 강조했다. 전통 창호업체인 청원산방을 공방과 주거공간으로 겸용하고 있는 이길순(55) 씨는 “사람들은 한옥이 보기에 좋을지는 몰라도 살기는 불편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는 엄청난 오해”라면서 “한옥에 와서 하룻밤만 따끈한 아랫목에서 자고 일어나면 오해가 싹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 남편은 전통 창호를 만드는 소목장 심용식(57) 씨다. 이들 부부는 주거 공간이자 공방인 이곳을 개방한다. 한옥마을을 찾은 일반인들이 한옥 지붕이나 대문 밖에 볼 수 없다는 안타까움 때문에 내부를 공개해 마당과 전통 창호들을 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한옥을 동경하다가 한옥살이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최근에는 가칭 ‘한옥 통장’을 만들어 20~30년 후에라도 한옥에서 살기 위한 자금을 모으는 젊은층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외국인들도 반한 한옥의 미 5년 전부터 가회동 한옥에서 살기 시작했다는 프랑스인 필립 띠로(50) 씨. 글로벌 헤드헌팅업체인 콘 페리 인터내셔날의 부사장인 그는 22년 동안 한국에서 살아온 ‘한국통’이다. 외국인 토지 취득이 자유화된 IMF외환위기 이후 살기 적당한 한옥을 찾던 중 2003년부터 차례로 한옥 2채를 마련했다. 띠로 씨는 “한 채는 29평(96㎡) 규모로 ㄷ자형이고 또 다른 한 채는 같은 크기의 ㄱ자형의 구조인데 두 집을 번갈아가면서 이용하고 있으며 친구나 가족이 놀러 오면 빌려주기도 한다”고 밝혔다. 북촌마을로 오기 전에는 성북동의 180평(595㎡)짜리 양옥집에 살았다는 그는 “휴일에 문을 열어 놓고 있으면 새 소리, 바람 소리, 마당의 작은 우물에서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는데 그럴 땐 마음 속 깊은 곳이 편안해지면서 이사 오길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띠로 씨는 전통 한옥식을 고수하면서도 실내 공간은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개보수했다. 거실에는 햇빛이 가득 들어오도록 통유리창을 냈고 전통 한지를 붙인 문과 창문에는 방음과 방풍 등을 위해 유리를 덧댔다. 입식 부엌이 있는 식당, 자쿠지 욕조를 설치한 욕실, 서까래가 훤히 보이는 침실의 천장 등은 모두 입식 문화에 맞게 개조한 것이다. 취재길에 만난 주한 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관저도 한옥 형태로 만들어졌다. 스테파너스 J. 스쿠만 대사는 “외형은 한옥의 미를 살렸지만 내부는 현대식으로 꾸며 편리하다”면서 “한옥은 아늑하면서도 사는 사람이 편안한 느낌을 가질 수 있는 집”이라고 극찬했다. 북촌한옥마을 골목 골목에서는 심심찮게 외국인 관광객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단체 관광중인 일본인, 중국인부터 가족이나 친구끼리 자유 여행을 온 유럽인들도 눈에 띄었다. 이곳에서 만난 조영희 문화유산해설사는 “서양의 건축 양식은 내부에 많은 것을 채우는 방식이지만 한옥은 ‘비움의 미학’에 특유의 아름다움이 있다”면서 “외국인들이 한국을 방문해 한옥 건물에 매료되는 것 역시 한가운데 넓은 공간을 비워둔 비움의 미학”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몇 년 전부터 계동의 한옥에 살기 시작했다는 전 일본인학교 국제교류실장인 사사끼 상은 한옥이 관광지로 탈바꿈하는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한다. “한옥은 ‘아나(あなㆍ구멍)와 같은 존재’로 비밀스럽게 찾아가야 하는 곳이어야 한다”는 그는 “식당과 상점으로 가득찬 삼청동처럼 상업적으로 변하지 않고 보석 같은 공간으로 간직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렇게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누구나 체험할 수 있는 한옥체험관 한옥에 살진 않더라고 하룻밤쯤 묵어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숙박과 전통문화 체험이 가능한 전국 145개 한옥에 대한 각종 정보가 한곳에 모여 있다. 이달 1일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전통한옥 체험숙박 통합 홈페이지인 ‘한옥에서의 하루(http://korean.visitkorea.or.krhanok)’를 선보였다. 전통한옥 숙박시설의 위치는 물론 주변 관광지, 체험 프로그램, 가격, 예약방법 등 상세한 정보를 살필 수 있고 지역별ㆍ유형별 한옥 검색도 가능하다. 대표적인 한옥 호텔인 ‘락고재’는 서울 계동 북촌 한옥마을에 있는 한국 전통문화 체험공간으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필수 방문 코스로 소개될 정도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락고재를 찾은 외국인들은 한결같이 한옥의 고풍스러운 멋과 기품이 매력적이라고 말한다. 특히 엉덩이를 지지는 듯한 뜨끈한 온돌 체험은 으뜸으로 꼽혀 락고재의 ‘아궁이 찜질방’은 늘 만원이다. 직원 김유순(63) 씨는 “아궁이에 직접 장작불을 피워 시골스러운 느낌을 주고 정통 한정식으로 식사를 대접한다”며 “일본인 투숙객이 80%를 넘을 정도로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한옥생활체험관 ‘우리집’을 운영하는 박인숙(49) 한옥사랑모임 회장은 “대부분의 투숙객들이 호텔의 편리성을 마다하고 한국 고유의 숙박 체험을 하고 싶어 방문한다”면서 “절반 이상이 일본인들이고 프랑스인이나 미국인들도 많다”고 했다. 박 회장은 “전통 한옥에 묵는 외국인 관광객 대부분은 한국의 일반 가정에서 차려내는 수수한 밥상과 평범한 여유를 즐기고 싶어한다”면서 “외국인들에게 한옥 체험은 한국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옥에서 하룻밤을 머문 관광객이 느끼는 가장 큰 매력은 인간 친화적이고 삶을 윤택하게 하는 주거공간이라는 점이다. 여름 휴가 때마다 안동하회마을의 단골 민박집에 묵는다는 정민숙(36) 씨는 “대학 시절 우연히 들른 안동하회마을의 기억이 너무 좋아서 결혼 후에도 남편, 아이들과 함께 민박 집에 묵곤 한다”며 “한여름 마당에서 옥수수와 고구마를 쪄 먹고 주인 아주머니가 직접 만든 손 두부를 먹으면 어린 시절 할머니 댁에 놀러 온 듯한 추억에 젖는다”고 말했다. 이밖에 경주의 양동 민속마을, 충남 아산의 외암리 민속마을, 제주 성읍마을 등도 전통 한옥이 그대로 보존돼 인기가 높다. ◇생활 속으로 파고드는 한옥 디자인 국토해양부는 전통 문화의 재발견과 산업화로 경제적 부가 가치를 창출한다는 목적으로 한옥 기술개발 및 한옥건축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김태곤 건축문화팀 사무관은 “현행 한옥 관련 건축 법령을 개선하는 한편 한옥형 건축물을 육성하는 가칭 ‘한옥진흥법’을 제정할 계획”이라면서 “그동안 한옥을 문화재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경향이 강했지만 2~3년 전부터는 사람이 실제 거주하는 생활 공간으로 접근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에서도 북촌가꾸기 사업을 통해 등록된 한옥에 대해 개보수 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오는 6월부터는 지원 액수가 2배 늘어 최대 6,000만원을 지원하고 최대 4,000만원을 융자해 준다. 아파트 내부를 한옥식 인테리어로 꾸미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100채가 넘는 한옥을 고쳐 지은 한옥전문 건축가인 김장권 북촌HRC 대표는 “삶의 형태나 문화가 달라진 만큼 19세기나 20세기 초에 지어진 한옥을 고수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면서 “한옥이 갖고 있는 기본 틀과 외형, 자재 등은 유지하는 대신 화장실이나 주방은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편리성을 가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특히 “앞으로 옛 건축물의 전통성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현대에 맞추는 실험 정신이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옥형 아파트도 조만간 등장한다. 대한주택공사는 공동 주택에 전통 한옥의 디자인 요소들을 적용시키는 한옥 디자인을 개발, 연내 적용할 계획이다. 한옥의 대표적 평면 유형인 ‘ㄱ’자 및 ‘ㄷ’자 집을 기본으로 아파트 평면에 마당 개념을 도입했으며 특히 저층부는 돌기단을 형상화한 ‘가구식’과 화방벽을 형상화한 ‘벽식’, 골목길을 형상화한 골목식 디자인을 개발했다. 인테리어 전문업체인 한샘은 기존의 서양식 부엌 가구에 한국의 전통 좌식 마루를 적용시킨 신제품 ‘키친바흐 프레임 오크’를 개발, 선보였다. 식사가 주목적이었던 기존 부엌 공간을 가족들이 함께 차를 마시며 대화도 가능한 공간으로 변화시킨 것이다. ◇‘한옥 오피스’에서 일할 맛 나네요 북촌 HRC에서 일하는 설계 디자이너 지슬하(33) 씨는 회사 출근이 마치 소풍을 오는 듯 즐겁다고 한다. 문만 열면 사계절 변하는 마당의 모습을 볼 수 있고 상쾌한 공기 속에서 맑은 정신으로 일할 수 있는 것은 사무실이 한옥이라는 특별함 때문이다. 지 씨는 “요즘 같이 햇볕 좋은 봄이면 일하는 중간 중간 쪽마루에 앉아 사색도 즐긴다”면서 “자동차 경적 소리나 소음 대신 건물 뒤편 재동초등학교 아이들이 뛰노는 소리, 마당에서 새가 지저귀는 소리 등 도시 생활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자연의 소리를 듣고 지낸다”고 자랑스러워 했다. 가회동의 ‘e-믿음치과’는 한옥의 무한변신을 유감 없이 보여준다. 지난 2005년 가을 문을 연 국내 첫 한옥 치과로 깔끔하게 리모델링한 한옥에 치과 시설을 들여놨다. 환자 대기실에서 녹차를 마시며 담소하는 모습은 마치 인사동 전통 찻집을 떠올리게 한다. 이 곳을 자주 이용한다는 민주혁(27) 씨는 “보통 치과는 치료 받을 때 왠지 모를 공포감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진료 의자에 누우면 천장 서까래가 보여 오히려 시골 집에 와 있는 듯 마음이 편해진다”고 말했다. 서울 혜화동의 한옥 사무소도 이채롭다. 종로구가 개인 한옥집을 매입, 3년여의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지난 2006년 11월 혜화동 우암길에 내놓은 ‘전국 최초 한옥 동사무소’다. 직원들이 매월 하루 한복을 입고 근무해 방문객들에게 신선한 인상을 심어주면서 서울의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한옥에 살어리랏다 돈벌이보다 특급 호텔의 자존심 외국인 입맛 잡는 '임금님 수라상' 화려하게 아름답게 '빛의 진화' 형님 콤플렉스 냉장고, 한달에 한번 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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