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송도국제화복합단지 상업시설 개발 美 부동산 업체 7500억 투자

인천경제청에 개발 제안서 제출

미국 부동산개발회사가 송도국제화복합단지 내 상업업무시설용지(M2) 개발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에 있는 부동산개발회사인 파나판토 아이언스테이트 인터내셔널(Panepinto Ironstate International)사가 송도 7공구 상업업무시설용지(M2) 5만3,724㎡를 개발하겠다는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파나판토 측은 올해 안으로 인천경제청과 본 계약을 체결한 뒤 총 사업비 7,500억원을 투자해 내년 9월부터 주상복합아파트와 리테일 상가를 분양할 예정이다. 파나판토 측은 본 계약에 앞서 땅값 2,000억원(3.3㎡ 당 1,200만원 선 기준)중 2,000만 달러(229억원)를 외국인직접투자(FDI)로 인천경제청에 우선 납부하는 조건과 함께 기존 토지이용계획 상 664세대로 정해진 주상복합아파트의 세대수를 435세대 증가한 1,099세대로 늘릴 수 있도록 토지이용계획을 변경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인천경제청은 최근 정책조정회의에서 M2부지 지구단위계획 변경에 대한 사항을 논의하고 이 부분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인천경제청은 우선 지구단위계획 변경 절차를 진행한 뒤 M2부지 토지가격에 대한 재 감정평가를 통해 파나판토 측과 토지가격 협상에 나서는 한편, 사업제안서의 타당성 등을 검토해 다음달 중으로 개발사업자 측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M2부지는 지난 2009년 미국 시카고의 부동산개발회사가 리틀 시카고를 조성하겠다며 사업을 추진해 오다 무산됐으며 이후 미국의 부동산개발회사인 맥카페리 측이 나서 사업을 추진할 계획 이었으나 지난해 6월 양해각서 기간 만료로 중단됐다. 인천경제청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 땅을 대상으로 인천개발펀드 조성을 위한 종자 땅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으며 올해에는 재원 확보 차원에서 3차례에 걸쳐 일반 매각에 나서기도 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외국 자본 및 자체 재원 확보 차원에서 파나판토 측이 제시한 개발계획안을 우선적으로 검토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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