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섬유업계 유통업 진출 붐/대농·동일·방림 등 섬유산업 한계 인식

◎기존공장 부지 유통시설 전환 적극 추진섬유업체들의 유통사업 진출이 늘고 있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농, 동일방직, 방림 등 섬유업체들은 섬유업의 경쟁력이 크게 떨어져 한계산업으로 전락하자 돌파구로 기존의 공장부지 등을 이용해 유통사업에 나서고 있다. 대농은 기존의 미도파백화점과는 별도로 14만평 규모의 청주공장부지를 활용해 백화점, 할인점, 위락시설 등이 들어서는 복합유통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대농은 우선 상반기 중 청주시청 등 당국에 인허가절차를 밟는 한편 시설건립에 필요한 자금 확보를 위해 일본, 홍콩 등 해외금융시장에서 본드발행 등을 검토중이다. 동일방직은 경기도 평촌신도시 부근에 있는 5만여평의 공장부지를 아파트단지로 개발하는 한편 일부 부지를 유통관련시설로 활용할 계획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일은 평촌과 과천, 안양 등 인근지역을 포함할 경우 70만∼1백여만명의 상권에 뉴코아를 제외, 이렇다할 만한 대형점이 없어 출점시 빠른 시일 내에 고객을 흡수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대형백화점과 할인점을 동시에 출점할 계획을 검토 중에 있다. 또 서울 영등포구에 8만여평의 공장부지를 갖고 있는 방림도 최근 공장이전계획에 따라 오는 2000년까지 할인점류의 유통시설로 전환할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강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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