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 현대인의 고난 극복 희망 에세이

■ 삶과 희망(이효성 지음, 커뮤니케이션북스 펴냄)


현대인은 왜 자살을 할까. 자신의 삶에 절망하기 때문이다. 절망을 해소하는 방법은 없을까. 삶의 의미를 깨닫고 희망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


이 책은 대학에서 평생동안 커뮤니케이션학을 연구해온 한 노(老)학자가 이 같은 질문과 대답을 하며 나온 '인생과 희망'에 관한 이야기들을 기록한 에세이집이다. 현대사회 인간의 삶에 따르는 고난과 고통 그리고 그것들을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희망에 관한 이야기들을 경륜에서 우러나오는 생각들로 자유롭게 서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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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또한 지나가리라"는 솔로몬의 말이다. "내가 승리를 거둬 기쁠 때 자제할 수 있고 큰 슬픔에 빠졌을 때 좌절하지 않고 용기를 얻을 수 있는 글귀가 없을까"라는 다윗왕의 요구에 당시 왕자였던 솔로몬의 대답으로 나온 것이다.

삶의 두드러진 특징은 늘 변화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좋을 때는 어려울 때를 회고하며 겸손하고 어려울 때는 좋을 때를 생각해 의연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메시지다.

선택할 수 있는 삶 또한 인간의 권리다. "우리 삶은 주어진 것이지만 그 한계안에서는 선택의 자유를 갖는다. 우리의 모습은 결국 그 선택들이 누적된 결과라는 점에서 선택 하나하나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 과정에서 고통이 있다면 받아들이고 극복해야 하는 것 또한 인간의 의무다. "매화의 고운 향기는 혹독한 추위 속에서, 연꽃의 우아한 자태는 더러운 진흙탕 속에서 형성된다""행복은 팡파르를 울리며 호화로운 모습으로 나타나는 천사 같은 존재가 아니라 더 나은 미래라는 희망을 갖고 노력할 때 느껴지는 그런 설레는 마음이다"는 구절 등이 인상 깊다. 책상 한 켠에 두고 수시로 꺼내보며 읽어도 좋을 책이다. 1만7,500원. /정승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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