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印 펀드 질주… 올 수익률 22%


인도 증시가 연초 후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인도펀드들도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다.

1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인도(주식형)펀드는 연초 후 22.15%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펀드 수익률(13.42%)을 훨씬 웃돌았다. 글로벌 신흥국 주식펀드 평균(14.97%)은 물론 모든 해외주식형펀드 유형 중 가장 높은 성적이다.

개별 펀드별(설정액 100억원 이상)로는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자 1(주식)종류A가 29.80%로 가장 높았고, KB인디아 자(주식)A(25.89%), IBK인디아인프라A[주식](24.17%), 이스트스프링인디아자(UH)[주식]클래스A(22.59%)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같은 선전은 연초 후 브릭스 국가 증시가 긴축완화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에 상승세를 타면서 이들 국가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수익률도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특히 인도의 경우 지난해 연말부터 경제지표가 호전되고 정부가 금리인하 방침을 밝히면서 증시가 상승세를 탔다. 인도 봄베이 지수는 연초 후 18% 넘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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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인도의 성장 잠재력을 부인할 수는 없지만, 단기급등으로 추가 상승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추격매수는 자제할 것을 조언했다.

김후정 동양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낙폭이 컸던 인도 증시는 유동성이 풀린 올해 상승폭이 그만큼 컸지만 향후 더 큰 추가상승은 어려울 수 있는 상황”이라며 “단기 관점에 따른 추격매수는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피델리티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전반적인 인도 증시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하고 있다”며 “ 다만, 선별적으로는 몇몇 은행주와 소프트웨어 업종, 제약업종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다른 브릭스 국가인 브라질, 러시아에 투자하는 펀드들은 연초 후 각각 17.52%, 17.11%로 높은 성적을 유지했다. 다만 중국펀드가 최근 긴축 완화 지연 우려로 주춤하며 12.83%의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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