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명에 2,300억원 대출기업은행은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취약해 그 동안 제도금융권을 이용하기 어려웠던 개인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화인(Fine) 한가족 신용대출'을 올해 초부터 판매, 자영업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기업은행은 특히 영업점 직원들이 고객들을 직접 찾아다니면서 상품에 대한 소개와 대출 신청을 받는 등 시간을 낼 수 없는 개인 사업자들을 배려하는 영업방식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1월부터 판매한 후 10월말까지 1만 명의 개인 사업자들에게 총2,300억원의 대출 실적을 올렸다.
이 상품은 기업은행 영업점 인근에 소재하면서 1년 이상 영업한 개인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하며, 별도의 담보 요구 없이 배우자의 보증만으로 대출이 이뤄진다.
대출 한도는 3,000만원 이내이고 대출기간은 1년이지만 최장 3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대출금리는 기본 11.5%에서 카드가맹점 및 예금가입, 종업원 급여이체 유무 등에 따라 2.0% 포인트까지 가감해 최저 9.5%까지 가능하며 1년간 확정금리로 운용된다.
기업은행은 신속한 대출진행을 위해 간단한 '취급점검표'만으로 신용조사를 대신하는 등 제출서류 및 대출절차를 대폭 간소화했다. 특히 이 상품은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지원을 설립 목적으로 하는 기업은행의 정책적 기능에 가장 부합하는 상품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화인 한가족 신용대출을 통해 자금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상당수 영세 개인사업자들을 지원할 수 있었다"며 "특히 은행직원이 개인사업자들을 직접 방문해 대출을 취급하기 때문에 고객들은 시간을 따로 내야 하는 등의 불편함 없이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