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택공급 대폭감소…수급불균형 우려

1분기 건축허가 작년比 23% 줄어올들어 주택공급이 크게 줄어들어 수급 불균형현상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9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1ㆍ4분기 주택건설사업승인및 건축허가 가구수는 5만9,062가구로 지난해 같은기간 7만6,697가구에 비해 23.0% 감소했다. 공급주체별로는 공공부문이 9,385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무려 63.7%나 줄었으며 민간부문도 지난해보다 2.3% 감소한 4만9,677가구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3만5,857가구로 4.9% 줄었으며, 지방은 2만3,205가구로 40.5% 감소했다. 월별로는 1월은 전년동기에 비해 5.6% 감소하는데 그쳤지만 3월엔 34.6%나 줄어 갈수록 주택공급이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분양 주택도 눈에 띄게 줄고 있다. 3월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5만3,269가구로 전달인 2월에 비해 5.1%(2,893가구) 줄었으며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7.4%(1만1,281가구) 감소했다. 미분양 주택이 가장 많았던 지난 98년 7월(11만6,433가구)에 비하면 절반 가량 줄어든 셈이다. 이처럼 주택 신규공급과 미분양주택이 동시에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전세난 등으로 인해 주택구매 수요는 점차 살아나자 하반기 부동산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 김선덕연구위원은 "최근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못한 자금들이 주상복합ㆍ상가등 부동산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며 "이같은 자금유입과 수급불균형이 맞물릴 경우 최근 수년간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부동산 가격이 상당폭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학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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