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국내 기업들의 채용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정보업체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상장기업 293곳을 대상으로 올 상반기 채용 규모를 조사한 결과 230개 기업에서 1만490명을 뽑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만2,145명)보다 13.6%가 감소한 것이다.
인크루트는 2분기의 극심한 채용감소에도 불구하고 78.5%인 230개사가 채용을 실시한 것은 1~2월에 채용이 활발했고 이라크전 종료, 사스 진정분위기 등에 따라 채용을 미루던 기업들의 5~6월 반짝 채용이 집중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상반기 채용이 가장 활발했던 분야는 조선ㆍ자동차ㆍ철강, 건설, 유통무역부문이었는데 특히 상반기 호황을 누렸던 조선ㆍ자동차ㆍ철강 분야는 유일하게 지난해보다 채용인원이 5.9% 증가했다.
반면 채용이 가장 저조한 분야는 외식식음료, 금융, 석유화학, 제조 등으로 지난해보다 30~40% 채용규모가 축소됐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