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이 이틀째 상승하며 1,650선을 회복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6.94포인트(1.03%) 오른 1,657.11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장 초반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1만선이 무너진 악재에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올 3·4분기 전분기 대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예상치를 뛰어넘는 2.9%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 반전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47억원, 2,975억원 어치 순매수하며 지수를 쌍끌이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에 나선 것은 13거래일 만이다. 반면 개인은 4,718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에서 198억원의 순매도가 나타났으나 3,510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인 차익거래에 힘입어 3,312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신종플루주의 급등에 따라 의약품(4.54%)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밖에 철강·금속(2.00%), 운수장비(1.86%), 은행(1.67%), 기계(1.43%) 등도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웃돌았다. 반면 보험(-0.67%), 비금속광물(-0.26%), 운수창고(-0.05%), 종이·목재(-0.01%)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에서는 현대모비스(4.14%), 현대차(4.11%) 등 자동차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신한지주(3.96%), SK텔레콤(2.20%), POSCO(2.05%), LG화학(1.63%), 삼성전자(1.07%) 등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현대중공업(-1.36%), LG전자(-0.87%), 우리금융(-0.59%) 등은 하락했다. 상한가 12곳을 비롯해 368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곳을 포함한 417곳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