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中정부도 분식회계 의혹

FT "90년대 후반 GDP 과대포장"'중국 정부도 분식회계(?)' 중국 정부가 90년대 후반 경제성장률(GDP)을 실제보다 과대 포장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8일 보도했다. FT는 "중국 통계국이 최근 내부감사를 통해 6만 건의 통계조작 사실을 밝혀냈다"며 "이는 중국 정부의 GDP 부풀리기가 있었음을 보여주는 예"라고 밝혔다. 신문은 또 외국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정부 관료와 공산당원이 여러 가지 이유로 회계를 비롯한 각종 통계를 조작하고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전했다. 특히 지방 관료들의 경우 경제성장 수치로 업무능력을 평가 받기 때문에 통계조작은 피하기 어려운 유혹이라고 FT는 덧붙였다. 이와 관련, 미 피츠버그 대학의 토마스 로스키 교수는 "7.8%를 보인 것으로 발표된 98년 중국의 GDP 성장률은 실제 높게 봐야 2% 정도며, 마이너스 2% 성장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98년도 경제성장률 역시 7.1%라는 공식 발표와 달리 마이너스 2.5%에서 플러스 2% 사이를 기록한 것으로 로스키 교수는 추정했다. 한편 중국 국무원 국가통계국은 28일 지난해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7.3% 성장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국가통계국은 이 수치가 작년의 목표치 7.0% 보다 0.3% 포인트 높아진 것이라고 밝혔다. 장순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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